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로테이션상 6월의 마지막 등판이었으나 소형준(19·kt)은 반등하지 못했다. 승리보다 패배가 많은 투수가 됐다.
소형준은 26일 KBO리그 대전 한화전에서 3회 강판했다. 부상 때문이 아니다. 2⅔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데뷔 한 경기 최소 이닝이었다.
kt도 소형준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4-7로 패하며 중위권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7연패 수렁에 빠진 5위 LG와 승차는 6경기다. 창단 첫 가을야구를 꿈꾸는 kt는 1승이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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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준은 승리보다 패배가 많은 투수가 됐다. 사진=옥영화 기자 |
투구 내용도 나빴다. 3회 한화 타선의 소나기 펀치에 케이오된 소형준이었다. 한화는 빠른 승부를 택했다. 3회 안타 6개 중 5개가 3구 이내 타격이었다. 초구 안타도 세 차례나 됐다.
소형준의 평균자책점은 6.65로 규정 이닝 투수 32명 중 최하위다. 특히 9일 수원 KIA전부터 4연패를 했다. 해당 기간 평균자책점은 8점대(8.83)였다.
5이닝을 3실점 이하로 막은 적도 있으나 난타를 당하며 대량 실점하는 경우도 있다. 기복이 있다는 뜻이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의 성적보다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맞으면서 스스로 깨닫고 커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내후년에 더 좋은 투수가 될 소형준을 위한 투자라는 의미다.
그렇지만 분명한 건 시즌 초반만큼 강한 인상을 주
올해 농사도 생각해야 하는 kt다. 마냥 밀어붙이는 것만이 능사인 걸까.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