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선망의 대상이었던 메이저리거가 노숙자로 전락했다. LA다저스에서 뛰었던 앤드류 톨스(28) 이야기다.
플로리다 지역 매체 '마이애미 해럴드'는 27일(한국시간) 톨스가 노숙을 하다 감옥에 수감된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톨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22일 사유지 무단 침입 혐의로 구속됐다. 먼로카운티 보안관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에 있는 키웨스트공항 내 한 사무실옆에서 노숙을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 앤드류 톨스는 지난 2019년 개인 사정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뒀다. 사진=ⓒAFPBBNews = News1 |
톨스는 이날 스탁 아일랜드 구치소에 수감됐다. 보석금은 500달러다. 7월초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톨스의 인생은 험난했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된 그는 2015년 3월 방출됐고, 한 해를 통째로 쉬었다. 생계 유지를 위해 식료품점에서 일하기도 했다.
2015년 9월 LA다저스와 계약한 그는 다음해 빅리그에 데뷔, 48경기에서 타율 0.314 출루율 0.365 장타율 0.505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도 이름을 올렸다.
↑ 그는 초라한 노숙자가 됐다. 사진= 먼로 카운티 보안관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