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노기완 기자
KIA타이거즈가 최형우의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의 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4승 19패 승률 0.558로 LG(승률 0.556)를 밀어내고 단독 4위에 올랐다.
선발 투수 가뇽은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타석에서는 최형우가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나주환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 |
↑ KIA타이거즈가 최형우의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의 연승을 저지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KIA는 3회 홈런 2개로 대거 5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나주환이 좌월 솔로 홈런을 뽑은 데 이어 최형우가 2사 만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긴 그랜드슬램을 때렸다. 경기는 순식간에 5-2가 됐다.
역전에 성공한 KIA는 4회 나주환이 무사 1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1루 주자 유민상이 홈에서 잡혔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이 뒤바뀌며 득점이 인정됐다.
키움은 6회 상대 실책 2개로 1점을 따라잡았다. 1사에서 박준태가 1루수 유민상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으며 서건창의 2루타에서 중견수 김호령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홈까지 들어왔다.
그러나 KIA는 7회 곧바로 2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나지완이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린 데 이어 유민상이 우측 안타로 8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KIA는 9회말 문경찬을 투입했다. 1사 1루에서 허정협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에 이어 김혜성에게 백투백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경찬은 주효상을 삼진으로 처리한 데 이어 박준태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