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30)이 30년 만에 잉글랜드프로축구 1부리그 우승은 모두 위르겐 클롭(57) 감독 덕분이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남은 7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했다. 1989-90시즌 이후 30년 만이다.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이날 첼시와의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승점 차이가 23으로 벌어졌다.
헨더슨은 26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마쳤을 때도, 클롭 감독이 아니면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처음으로 리버풀에 온 순간부터 현재까지 많은 것을 바꿨다. 계속해서 노력하고 더 많은 것(트로피)을 획득했으면 좋겠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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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왼쪽)이 30년 만에 잉글랜드프로축구 1부리그 우승은 모두 위르겐 클롭(오른쪽) 감독 덕분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이후 리버풀은 강팀으로 거듭났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후 첫 우승을 확정지었다.
헨더슨은 이에 대해 “정말 놀랍다. (우승이) 확정될 때까지는 이 사안에 관해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동료들 덕분에 행복하다. 정말 놀라운 순간이다. 이 팀에서 세운 업적에 대해 자랑스럽
리버풀 선수단은 이날 첼시와 맨시티의 경기를 호텔에서 함께 시청했다. 헨더슨은 “정말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모두 숨죽여 지켜봤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이날의 기억은 정말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다”라고 감탄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