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함께 대회를 치른 테니스 선수 3명과 NBA 스타 요키치도 확진 판정을 받아 세계 스포츠계가 비상 걸렸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력한 서브에 이은 절묘한 드롭샷으로 관중의 탄성을 자아낸 조코비치.
불과 나흘 후 코로나19 확진 소식으로 팬의 탄식을 일으켰습니다.
상대 선수였던 초리치의 확진 판정으로 자신도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페더러와 나달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 조코비치는 코로나19로 침체한 테니스를 살린다며 최근 2차례 자선 대회를 열었는데, 부주의함의 대가를 톡톡히 치렀습니다.
선수는 물론 관중의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고, 코로나19 예방책을 비웃듯 광란의 파티까지 열어 참가 선수 4명과 가족 등 지인 4명이 연쇄 감염됐습니다.
이들의 친선 농구 경기에 초대된 농구 스타 요키치마저 감염돼 확산 공포는 다음 달 개막 예정인 NBA까지 번졌습니다.
▶ 인터뷰 : 조코비치 동생
"정말 죄송합니다. 정부가 부과한 모든 조치를 존중하고 최선을 다해 따르겠습니다."
2주 전 재개한 남자프로골프에서도 예방수칙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연이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주 워트니에 이어 투어 2승의 최장타자 챔프가 오늘 양성 결과를받아 대회에 못 나가게 됐습니다.
일부 선수들의 안일한 태도가 스포츠 재개를 위한 많은 사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