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강백호 친구’로 유명한 이재원(21·LG)이 프로 데뷔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잠실 키움전의 선발 출전 명단에도 포함됐으나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KBO리그 데뷔전은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
LG는 24일 지명타자 박용택과 투수 김윤식의 1군 엔트리를 말소했다. 김윤식은 23일 잠실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 뒤 2군행이 예정됐다. 박용택은 1회 내야안타를 친 후 우측 햄스트링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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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트윈스는 24일 외야수 이재원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에 외야수 이재원과 포수 김성진을 등록했다. 둘 다 1군 엔트리 등록은 처음이다.
이형종과 채은성도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외야 자원이 넉넉하지 않은 LG다. 기회를 얻은 건 이재원이다.
2018년 신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이재원은 주목을 받았다. 서울고에서 강백호와 클린업 트리오를 이뤘다.
3월 2일 열린 삼성과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오승환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때려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표는 31경기 타율 0.276 8홈런 23타점 26득점 OPS 0.995를 기록했다. 북부·남부 리그를 통틀어 홈런 부문 공동 선두다. “그래도 잘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꼭 언젠가는 홈런왕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던 이재원이다.
곧바로 선발 출전 기회도 얻었다. 24일 경기에 8번 우익수로 나간다. 류중일 LG 감독은 “2군에 있는 선수가 안 보고 싶도록 이재원이 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재원의 KBO리그 데뷔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질 듯하다. 장마 전
24일 경기가 우천 취소될 경우, LG는 25일 키움과 더블헤더를 갖는다. LG는 투수 이상규와 외야수 전민수를 25일에 1군으로 호출할 계획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