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장마가 시작하면서 시즌 처음으로 프로야구 전 경기가 취소될까.
거대한 비구름이 전국을 덮으면서 24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빗줄기는 좀처럼 줄지 않아 야구장 그라운드가 촉촉이 젖었다.
KBO리그는 24일 오후 6시30분에 서울 잠실야구장(키움-LG), 인천 SK행복드림구장(두산-SK), 수원 케이티위즈파크(NC-kt),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한화-삼성), 부산 사직야구장(KIA-롯데)에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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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시즌 8차전이 열릴 서울 잠실야구장. 24일 오후 2시30분 현재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이상철 기자 |
그러나 정상적으로 개최될지는 미지수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서울, 인천, 수원, 대구, 부산 지역의 오후 6시 이후 강수량은 최소 10mm 이상이다. 특히 부산 지역은 최대 예상 강수량이 39mm에 이른다.
5월 5일 개막한 KBO리그는 총 7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됐다. 하루에 전 경기가 취소된 적은 없었다. 3경기나 우천 취소됐던 5월 9일에도 서울 고척스카이돔(한화-키움)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KIA-삼성)에선 경기가 열렸다.
기상청의 실황 레이더 영상을 살피면, 비구름은 빠르게 동북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일부 지역은 예보보다 적은 비가 내릴 수 있다. 다만 비에 흠뻑
비 때문에 5경기가 열리지 않은 건 2019년 7월 10일이 가장 최근이었다. 24일 전 경기가 취소된다면, 25일 전국 5개 야구장에서 더블헤더가 펼쳐진다. 하루에 총 10경기가 진행되는 진풍경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