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관중 1위 등 최고 인기팀이었던 프로축구 FC서울이 22년 만에 5연패를 하면서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바닥권인 11위까지 추락하는 등 총체적 난국에 빠졌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FC서울의 부진은 지난달 31일 성남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후 전북과 대구를 거쳐 상주, 울산전까지 내리 5경기를 모두 졌습니다.
특히 대구엔 0대 6으로 참사 수준의 대패를 당했습니다.
경기별 결과를 보면 더욱 참혹한 수준으로, 5경기 동안 1골을 넣고 14골을 내줬습니다.
지난 시즌 3위에서 올 시즌 바닥권까지 추락한 원인은 다양하게 거론됩니다.
내부적으로는 투자를 아끼면서 선수단 체질 개선을 하지 못한데다 최근엔 이례적으로 코치진을 갈아엎은 게 지적되고,
외부적으론 올 초 기성용 영입 불발과 최근 리얼돌 사태를 빚으며 팀 안팎으로 어수선했다는 점이 꼽힙니다.
▶ 인터뷰 : 최용수 / FC서울 감독 (지난 17일)
-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과 팀 내부의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것 같고, 우리 힘으로 (해법을) 찾는 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서울의 다음 상대는 한 계단 밑인 최하위 인천.
인천을 잡고 반전에 성공할지, 아니면 인천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되어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