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호랑이 군단 KIA타이거즈의 리드오프는 김호령(28)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김호령은 1회부터 불타오른다. 이는 10개 구단 톱타자들과 비교해서도 월등하다.
김호령은 22일 현재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59타수 18안타) 3홈런 출루율 0.406 장타율 0.593을 기록 중이다. 8타점에 도루는 2개.
부상으로 인해 5월 5일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김호령은 지난 2일 광주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1번 중견수로 출전해 1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의 초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4일 롯데전에서도 1회 롯데 선발 노경은에게 홈런을 뽑아냈다. 이날도 1번타자 출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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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타이거즈 김호령이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언즈전에 리드오프로 출전해 맹활약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김호령은 1회 타율이 0.500(14타수 7안타) 3홈런 1볼넷 2사구다. 삼진을 4개 당했지만, 1회부터 적극적인 타격을 임하는 김호령이다. 7안타 중 홈런이 3개, 2루타가 2개로 장타 비율이 높다. 1회 장타율이 1.286, 출루율 0.588이다.
다른 팀 톱타자와 견줬을 때도 김호령의 1회는 유난히 뜨겁다. 1위를 질주 중인 NC다이노스 1번타자 박민우는 1회 타율 0.351 2홈런 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 0.595 출루율 0.368로 1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 김호령에 비해서는 수치상 낮다. 두산 베어스 박건우도 1회 타율 0.433 1홈런 1타점 장타율 0.667 출루율 0.485로 역시 뜨겁다고 할 수 있지만, 김호령에 비해 미치지 못한다. 두산과 공동 2위인 LG트윈스 리드오프 이천웅은 1회 타율 0.303 장타율 0.394 출루율 0.378이다. 키움 히어로즈 톱타자 서건창은 1회 타율 0.273 1홈런 장타율 0.364 출루율 0.33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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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타이거즈 김호령이 2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1번타자가 1회부터 맹활약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