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8점 차 리드를 뒤집히며, 3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야 했다. kt위즈는 올 시즌 롯데전 6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4연승을 달렸다.
kt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7차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오태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9-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17승 22패를 만들었다. 올 시즌 롯데 상대 첫 승이다. 앞서 kt는 롯데전 6연패를 당하던 중이었다. 반면 롯데는 충격적인 3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9승 20패로 승률 5할 선도 무너졌다.
↑ kt 오태곤의 끝내기 안타로 마법사 군단이 8점 차 열세를 극복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주도권을 잡은 롯데는 3회 추가점을 뽑았다. 2사 2루에서 상대 2루수 실책으로 8-0을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는 결정된 분위기였다.
그러나 kt는 포기하지 않았다. 3회말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솔로홈런으로 1-8로 추격을 시작했다. 물론 점수 차는 멀어보였다. kt는 4회에 2점을 추가해, 3-8을 만들었다. 어쨌든 5점 차, 롯데는 너무 먼 곳에 있었다.
5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1점을 더 추가한 kt는 박세웅이 내려간 6회 4점을 뽑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심우준과 배정대의 백투백 홈런으로 6-8을 만들었고, 볼넷과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7-8, 1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2사 1루에서 황재균의 적시 2루타로 1루주자 로하스가 홈을 밟아 8-8 동점에 성공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그리고 승리의 여신은 kt쪽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10회말 선두타자 박경수가 안타를 때린 뒤,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다만 배정대의 삼진으로 상황은
여기서 kt는 대타 오태곤 카드를 내세웠고, 오태곤이 2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뽑았다. 이때 박경수 대신 2루에 나가있던 대주자 문상철이 홈까지 파고 들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 롯데의 비디오 판독 요청잉 있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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