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대처를 지휘하고 있는 앤소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프로풋볼(NFL)이 격리 시즌 방식으로 열려야한다고 주장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8일 밤(한국시간) 파우치 박사가 'CNN'에 출연해 밝힌 내용을 전했다. 파우치 박사는 "선수들이 지역 사회와 떨어져 거의 매일 테스트를 받는 버블안에 있지 않는 이상 이번 가을 풋볼 경기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예상한 것은 풋볼 시즌이 코로나19 2차 확산이 유력한 가을과 겹치기 때문이다. 그는 "2차 확산이 있을 가능성은 거의 확실하고, 이것이 독감 시즌과 겹치면 올해 풋볼을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파우치 박사는 NFL이 격리 시즌 방식이 아니면 열리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NFL은 아직까지는 격리 시즌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 현재는 구단 훈련 시설을 폐쇄하고 집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중인데 7월말부터 트레이닝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즌 개막은 9월 10일로 예정돼 있다.
풋볼은 다른 종목에 비해 선수간 신체 접촉이 많다는 점에서 더 코로나19 방역에 취약한 종목으로 알려졌다. 파우치 박사는 지난 5월 풋볼을 바이러스 확산을 위한 "완벽한 셋업"이라고 표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