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돌아오면서 LG 타순이 재조정된다. 최근 물오른 타격 감각을 뽐내는 오지환을 ‘몇 번’에 활용할지가 포인트다.
허리 통증으로 12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라모스는 1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다. 17일과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한 타격 훈련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
LG의 새 외국인 타자 라모스는 홈런(13) 및 장타율(0.777)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출루율(0.442) 3위, 타율(0.375) 5위를 기록할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18일 대전 한화전부터 그의 자리였던 4번타자에 선다.
↑ 로베르토 라모스의 복귀로 LG트윈스 타순이 재조정된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는 오지환은 몇 번 타자로 뛰게 될까. 사진=옥영화 기자 |
라모스가 4번 타순에 배치되면, 자연스럽게 변화가 일어난다. 기존에 했던 방식이라면 3번 김현수가 2번으로, 4번 채은성이 3번으로 이동할 터다.
김민성이 좌측 내전근 손상으로 2~3주간 재활하게 되면서 5번 타순에 지명타자 혹은 유강남을 넣을 공산이 크다.
유강남은 13일 잠실 롯데전에선 5번타자로 출전한 적이 있으며 최근 3경기에서 타율 0.600 8타점을 기록했다. 단, 최근 3경기에 7·8번타자로 뛰었다.
단, 허리 상태에 따라 라모스가 지명타자를 맡을 수 있다. 그렇다면 김호은이 1루수로 나간다. 김호은은 6번타자로 나가며 타율 0.333을 기록했다.
주목할 선수는 오지환이다. 최근 LG 타선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17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이 0.256까지 상승하며 47위로 점프했다. 최근 3경기 타율이 0.538다.
오지환은 16일과 17일 경기에 2번타자로 뛰었다. 2번 타순 시 타율이 무려 0.556다. 오지환은 “하위타선에 있다가 2번타자로 나가면서 출루에 조금 더 신경을 썼다. 앞에서 주자가 계속 나가면서 내게 찬스가 많이 주어졌다.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라모스의 복귀로 류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