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올 시즌 유독 승운이 따라주지 않는 두 투수가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32)와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21)다.
둘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롯데와 키움의 팀 간 6차전에 나란히 선발로 나선다.
키움은 전날(17일) 경기에서서 9회말 터진 이정후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키움은 이날 승리로 0.5경기 차로 쫓아오는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게 됐다. 롯데로서는 다 잡았던 경기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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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이승호(왼쪽)와 댄 스트레일리(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
올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에 데뷔한 스트레일리는 8경기 선발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08이다. 평균자책점 부문 3위에 올라있지만 지독하게도 승운이 따라주지 않는 스트레일리다. 스트레일리는 지난달 10일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뒤 두 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4⅓이닝 2실점, 20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이후 다시 안정을 찾으며 호투 행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사직 kt위즈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빼어난 피칭을 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12일 잠실 LG트위스전에서는 7⅓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는데,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 키움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처음 만나는 키움 타선을 상대로 어떤 운영을 펼칠지 관건이다.
이승호는 불운보다는 부진에 가깝다. 올 시즌 7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09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달 8일 고척 한화전에서 6⅔이닝을 소화한 게 올 시즌 최다이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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