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부진이 길어지는 장민재(30·한화)의 보직이 ‘구원투수’로 바뀌었다. 2군으로 내려갔다. 1군 합류 시기는 미정이다.
한화는 17일 장민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장민재는 16일 KBO리그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9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4패째(1승)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8.65까지 치솟았다.
선발진을 재정비하는 한화는 장민재를 후보에서 뺐다. 한 경기 부진 때문이 아니다. 투구 내용이 계속 안 좋다. 5월 20일 수원 kt전부터 4경기 연속 조기 강판이다.
↑ 2군 선수단에 합류한 장민재는 보직이 구원투수로 바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LG전에선 1회에만 5실점을 했다. 제구가 안 됐고 구위도 떨어졌다. LG 타자들은 어렵지 않게 장민재의 공을 쳤다. 이제 1군에 장민재의 자리는 없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17일 가진 인터뷰에서 “11일 사직 롯데전(2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이나 16일 대전 LG전이나 속구의 구위가 떨어졌다. 이에 정타가 자주 나왔으며 주무기인 포크볼의 효율성도 부족했다. 지금은 구위 회복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장민재는 2군에서 재정비를 한다. 단, 보직은 불펜이다. 최 감독대행은 “현대 야구에서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질 경우, 극복하기가 너무 힘들다. 선수가 어떤 위치에
그러나 정해진 자리는 없다. 최 감독대행은 “1군 복귀 조건은 구위 회복이다. 그리고 다른 투수가 안 좋아 교체가 필요할 때 장민재를 호출할 거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