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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객이 3월대비 무려 12배가 껑충 뛴 청정의 섬 울릉도. |
'청정 기록'의 주인공은 울릉도. 코로나 쇼크에 중단됐던 배편도 속속 운항을 재개하면서 울릉도가 뜨고 있다. 과거 가수 노라조 팀이 반해, 직접 찾았던 그 섬이다.
15일 울릉군청에 따르면, 5월 한달간 울릉도 관광객 수는 2만667명으로 조사됐다. 월간 기준으로만 보면 올해 최고 수준이다.
물론 작년 5월과 비교하면 75.1% 감소해 초라한 성적표다. 하지만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지난 3월의 입도객 숫자인 1781명과 비교하면 1만8886명 이상 증가한 규모다.
4월의 5823명과 비교해도 3배 이상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코로나로 닫혔던 도내 관광지들도 속속 문을열고 있다. 관광안내소도 일부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곳을 제외하고는 문을 열고 여행족을 맞이하고 있다.
이미 기자들과 블로그가 다녀간 사전 팸투어도 일부 진행됐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안전 수칙을 지켜서 여행한다면 꺼릴 일만은 아니라는 우호적인 댓글도 달리고 있다.
뱃길도 정상화 단계다. 6월초 현재 포항항 1일 3회, 후포항 1회, 묵호항 1회 등 울릉도 노선도 정상 운항중이다.
부정기적이지만 강릉길도 열렸다. 물론 주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관광객 비중이다.
울릉군청은 묵호항 출발편의 경우 5월 한 달 간 탑승객의 90% 이상을 관광객으로 파악하고 있다.
분위기가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회기한 셈이다.
관광업계는 울릉도 부활의 가장 큰 요인으로 '36번 국도'를 꼽는다. 울릉도 내 유일한 관광자원인 택시 외에도 렌트를 통해 편히 자유
승우여행사 이원근 사장은 "5월 연휴부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작년 수준까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패키지 여행 문의까지 늘고 있어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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