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8연패를 탈출한 한화 이글스가 팬에게 사과하면서 쇄신안 마련을 약속했다.
한화는 14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노태형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7-6 승리를 거뒀다.
5월 22일 NC다이노스를 5-3으로 꺾은 뒤 3주 만에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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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는 14일 두산 베어스를 꺾고 18연패를 탈출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한화는 5월 23일 창원 NC전부터 12일 대전 두산전까지 18연패를 하며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세운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두산을 3-2로 제압하며 10승 고지까지 1승만 남겨뒀다. 9위 SK 와이번스와 승차를 3.5경기로 좁히며 꼴찌 탈출의 희망도 키웠다.
한화는 연패 탈출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임직원 공동 명의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기나긴 부진에 실망감을 느꼈을 팬에게 전하는 메시지였다.
한화는 “팬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최근 계속되는 연패와 무기력한 경기로 허탈감과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금일 길고 긴 연패를 벗어나게 됐으나, 그동안의 부진으로 인해 여러분께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재도약을 위한 쇄신 방안도 언급했다. 한화는 “현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빠른 시일 내 팀의 정상화를 위한 재정비와 쇄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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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패를 탈출한 한화 이글스가 실망감을 느꼈을 팬에게 사과하면서 쇄신안 마련을 약속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
한화는 “팬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앞을 향해 계속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뼈를 깎는 각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변화된 모습을 통해 반드시 도약하는 이글스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