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이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레드삭스는 11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은퇴 선수 토리 헌터는 보스턴 원정을 갈 때마다 "N으로 시작하는 욕을 100번은 들었다"며 보스턴을 트레이드 거부 대상 팀에 포함시킬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애덤 존스, CC 사바시아 등 다른 흑인 선수들도 보스턴 원정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음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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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삭스 구단은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계속해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관련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다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 "선수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구장에서 경기가 열릴 때마다 일하는 흑인 직원들에게도 일어난다. 선수들과 입은 유니폼은 다를지 몰라도, 그들의 목소리, 경험도 우리에게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경기장 내에서 인종차별적이거나 혐오 발언을 하는 이들을 위한 "잘 준비된 절차"가 있음을 알리면서도 "이 일부 팬들이 우리의 모습을 대표하지는 않지만, 뿌리깊은 인종차별 문제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며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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