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KIA타이거즈 애런 브룩스가 5이닝이지만 KBO리그 첫 완봉승을 거뒀다.
브룩스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했다. 이날 팀이 10-0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15분 늦게 시작했다. 브룩스는 1회초 팀 타선의 6득점 지원에 가벼운 어께로 마운드에 올랐다. 내리는 빗속에서도 1회말 심우준, 조용호, 강백호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 |
↑ 2020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무관중 경기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1회말 KIA 선발 브록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다만 4회 브룩스의 퍼펙트는 깨졌다. 1사 후 김민혁이 때린 타구가 투수와 1루수 사이에 느리게 굴려가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비에 젖은 그라운드도 영향을 미쳤다. 2사를 잡고 나서는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 위. 그러나 브룩스는 로하스를 루킹 삼진을 잡으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승리투수 요건과 정식경기가 성립되는 5회말에는 거센 빗속에서도 역투를 멈추치 않았다. 2사까지 잘 잡고 2사 후 천성호에게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배정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결국 심판진이 강우콜드게임을 선언하면서 브룩스는 KBO리그 첫 완봉승을 거뒀다.
경기 후 브룩스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운 좋게도 완봉승을 거두게 돼 기쁘다”며 “땅이 젖어서 미끄럽기 때문에 던지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비가 더 내리기전에 5이닝
특히 야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브룩스는 “야수들이 많은 득점 지원을 해줬고, 수비에서도 많이 막아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