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KIA타이거즈가 원하는 그림이 나왔다. 3루수로 출전한 류지혁(26)의 호수비에 선발 등판 애런 브룩스(30)가 물개 박수를 쳤다.
류지혁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 KIA 이적 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전날(9일) 열린 kt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는 휴식을 취했고, 이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등록됐다. 7번 3루수로 수원 그라운드를 밟았다. 류지혁은 지난 7일 KIA와 두산 베어스 간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홍건희(28)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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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무관중 경기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2회말 1사 KIA 류지혁이 kt 로하스의 타구를 잡은 뒤 선발 브룩스에 송구하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유민상의 스리런 홈런으로 9-0까지 달아난 2회초에는 사구로 다시 출루했다.
하지만 이날 진가는 수비에서 나왔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5번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측 선상으로 빠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지만, 류지혁이 몸을 날려 잡아낸 뒤 안정감 있는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에 브룩스가 환하게 웃으며 힘차게 박수를 쳤다. 류지혁의 호수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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