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노사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자신들이 재산을 축적하기 위해 거짓말하는 것이 아님을 주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빌 드윗 주니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주가 나섰다.
드윗은 10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지역 라디오 방송 '590 더 팬'에 출연한 자리에서 재정적인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자면, 야구팀을 운영하는 것은 장사가 되는 일이 아니다. 사람들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구단주들이 돈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불신이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 |
↑ 빌 드윗 카디널스 구단주는 메이저리그가 수익성이 좋은 장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드윗은 "절대로 구단주들이 선수들의 급여를 깎아서 돈을 챙긴다고 생각하지 말라. 왜냐하면 절대 그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레이닝, 컨디셔닝, 프로모션 진행, 프런트 오피스, 분석 등에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다고 항변했다.
카디널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구장 주변을 개발하기도 한다. 카디널스도 부시스타디움 주변을 볼파크 빌리지로 개발했다. 그러나 드윗은 "우리는 이것을 수익을 내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우리 구단과 세인트루이스 도심 개발을 생각한 것이다. 세인트루이스에게 좋은 것은 카디널스에게도 좋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장 신축에 대해서도 "구장을 신축하면 수익을 더 낼 수 있어 팀을 매각할 때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현실은 팀의 수익이 늘어나면 선수들도 더 많은 돈을 받게된다"고 주장했다.
드윗의 발언을 전한 'NBC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