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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코로나19 여파에도 몸값 1천억 원대 유지

기사입력 2020-06-09 08:53 l 최종수정 2020-06-16 09: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럽 축구 이적시장이 축소됐지만, 손흥민(토트넘)의 몸값은 여전히 1천억 원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발표한 '2020년 여름 유럽 5대 빅리그 선수들 예상 이적료' 보고서에서 손흥민은 7천560만 유로(약 1천23억 원)로 평가받았습니다.

지금 당장 손흥민을 데려가고 싶은 팀은 그에게 줄 연봉과는 별개로 소속팀 토트넘에 이 정도 금액은 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올해 1월 같은 조사와 비교해 명단에 오른 선수들 예상 이적료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손흥민 역시 몸값이 1월 7천850만 유로(약 1천22억 원)에서 290만 유로 빠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1천억 원대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1월에는 5대 빅리그 선수 중 몸값이 54위로 평가됐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8위로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손흥민의 몸값 하락 폭이 작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이적시장이 얼어붙는 가운데 손흥민은 상대적으로 '우량주'로 평가받은 셈입니다.

지난 네 시즌 동안 매 시즌 20골을 넘나든 꾸준한 득점력과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성실성, 늘 팀 분위기를 띄우는 유쾌한 성격 등이 손흥민의 '몸값 방어'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중에서는 11위에 자리했습니다.

토트넘의 동료 해리 케인은 1억1천870만 유로(약 1천605억 원)로 추산돼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중 5위에 올랐습니다.


세계 최고 몸값은 여전히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2억5천920만 유로(약 3천505억 원)였습니다. 그 역시 지난 조사 때보다 600만 유로 하락했습니다.

이어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

티·1억9천470만 유로),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1억7천910만 유로)가 2, 3위에 자리했습니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1억10만 유로(약 1353억 원)로 2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6천280만 유로(약 850억 원)로 70위에 그쳤습니다.

35살인 호날두는 이번 조사에서 100위 안에 든 선수 중 나이가 가장 많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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