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를 비난했다.
트럼프는 현지시간으로 7일 밤 자신의 트위터(@realDonaldTrump)에 "로저 구델은 평화와 화해헤 대한 흥미로운 성명에서 그는 선수들이 국가 연주 시간에 ’무릎을 꿇거나’ 혹은 서있지 않아도 괜찮다고 암시했다. 우리 국가와 국기에 대한 무례인 이같은 행위가 가능한 일인가?"라며 구델 커미셔너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ESPN’은 이것이 구델 커미셔너가 지난주에 남긴 발언에 대한 공격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듣고 있고, 나도 듣고 있다.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선수들과 다른 사람들을 만나 우리가 어떻게 더 나아지고 NFL 가족으로서 단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이 선수들의 저항을 허용한 구델 커미셔너를 비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미국은 또 다시 인종차별 문제가 불거지면서 온나라가 시끄럽다. 5월말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이름의 흑인이 백인 경찰의 과도한 진압에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졌고,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운동선수들도 종목을 불문하고 앞장서 목소리를 내거나 일부는 시위 현장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앞서 콜린 캐퍼닉이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뜻으로 ’국가 저항 운동’을 했을 당시 이를 외면했던 NFL도 이번에는 달라진 자세를 취하고 있다. 피트 캐롤 시애틀 시호크스 감독은 "우리는 캐퍼닉에게 빚을 졌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NFL 선수들은 커미셔너에게 인종차별에 대한 규탄을 요구하며 이전에 사무국이 인종차별 문제에 항의하는 선수들에 대해 잘못된 접근법을 갖고 있었음을 인정하라고 요구했고, 구델 커미셔너는 이 비디오로 응답했다. 구델은 "우리 NFL은 과거 선수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모든 선수들에게 목소리를 내고 평화로운 저항을 할 수 있도록 권유하지 못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저항’ 문제와 관련해 NFL과 한 차례 충돌했었다. 지난 2017년 9월 앨라바마주에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