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단 연패를 끊는 게 급선무입니다.”
8일 오후 전화가 닿은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은 분주했다. 한화 퓨처스팀이 자리한 서산구장에서 짐을 챙겨 대전으로 막 이동 중이었다.
이날 오전 한화는 최원호 퓨처스팀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한화는 전날(7일) 대전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2-8로 완패하며 14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직후 한용덕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늦은 시간이었다.
↑ 한화 이글스는 8일 최원호 퓨처스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14연패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팀을 맡아 마음은 무겁다. 대행이라는 애매한 위치도 그렇다. 30경기에서 7승 23패, 최하위다. 한화는 아직 114경기가 남았다. 마음이 무거운 상황에서도 최원호 대행은 평정심을 유지하려 했다. 최 대행은 “나도 선수 시절 연패를 경험했지만, 선수들의 마음은 더 안좋을 것이다. 불안한 마음이 커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며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결국 주전 선수들이 해줘야 하지만, 퓨처스팀에서 올라온 젊은 선수들의 미친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1군 코칭스태프들과 미팅을 한 상황은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엔트리 구상은 끝난 상황이다. 최원호 대행은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이 좋은 야수들과 투수들까지 서너 명 정도를 올릴 생각이다”라며 “대폭 변화는 주기 어렵다. 특히 지친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원호 대행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다. 다만 (김)태균이는 1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