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리카르도 핀토가 효자로 거듭나고 있다.
핀토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첫 맞대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SK가 4-1로 승리하며 핀토는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이어가고 있다.
이제 확실한 선발의 한 축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핀토는 1회초부터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초는 극과 극이었다. 김동엽 이성규를 연달아 삼진 처리한 뒤 박해민 박승규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놓인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핀토는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 |
↑ SK 리카르토 핀토가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사진=MK스포츠 DB |
4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성규를 2루수 플라이 처리한 핀토는 박해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1사 1루에 놓였다. 하지만 이후 박승규를 삼진-강민호를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깄다.
그러자 팀 타선은 4회말 2점을 먼저 뽑았다. 핀토는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다만 6회 실점하고 말았다. 살라디노, 김동엽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만들었다. 이성규를 6-4-3 병살타를 유도하며 한 숨 돌렸지
이후 핀토는 2-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김정빈에게 넘겼다. 비록 실점하긴 했지만, 최근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SK는 김정빈-서진용-하재훈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핀토와 팀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