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BO리그 복귀를 타진 중인 강정호(33)가 귀국했다.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검은색 후드 차림으로 입국장에 나타난 강정호는 고개를 숙인 채 짐과 함께 빠져나갔다.
미국에서 머물던 강정호는 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검역법 및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검역절차를 마치게 되면 곧장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이날 강정호는 인터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앞서 강정호의 에이전시인 리코스포츠는 “해외 입국자의 경우 공항에서 가족 외에는 접촉 금지를 권고하고 있다”며 양해를 부탁했다.
↑ 국내 프로야구 복귀 의사를 밝힌 강정호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서 귀국하고 있다. 과거 음주 운전 삼진아웃 전력을 안고 국내 복귀를 공식 요청한 강정호는 지난달 25일 한국야구위원회 상벌위원회에서 유기실격 1년과 봉사활동 30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이 후 강정호는 자신의 보류권을 지닌 키움 구단에 복귀 의사를 전달했으며, 키움은 검토중이다.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
앞서 강정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내렸다. 강정호가 복귀하기 위해서는 국내 보류권을 가지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가 임의탈퇴를 해제하고 입단 계약을 해야 1년 유기 실격 징계를 소화한 다음에나 가능하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인 2016년 12월 서울 삼성역 부근에서 음주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 두 차
강정호가 국내 복귀를 추진하자, 반대 여론이 급증하고 있다. 강정호는 자가격리 해제 후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으로 복귀를 위해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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