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노기완 기자
“뭐 지금처럼 계속 (잘) 하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전병우가 최근 1군에 등록된 이후 맹활약을 보이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키움은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를 방출하면서 3루 자리는 무주공산이 됐다. 때마침 전병우는 다음날인 31일 1군에 등록된 이후 4경기에서 타율 0.529 17타수 9안타 1홈런 7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주전 3루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
↑ 전병우가 최근 1군에 등록된 이후 맹활약을 보이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올시즌 전병우는 지난 4월6일 트레이드로 롯데에서 키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15년 2차 3라운드 28순위에 롯데에 입단한 전병우는 5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당시 트레이드된 기분에 대해 전병우는 “서운함도 있었지만 ‘새로운 팀에 가서 잘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더 먼저 했다. 적응 부분도 걱정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손혁 키움 감독도 전병우의 이 같은 활약에 대해 칭찬했다. “2군에 내려갔다 온 이후 쫓기지 않고 편해져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1군에 돌아온 이후 계속해서 경기에 나가니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 예전에는 제한된 기회에서 대타로 나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 활약이 좋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손 감독은 또한 전병우의 수비 실력을 칭찬했다. “타격에 재능이 있어 영입했는데 수비도 예상보다 훨씬 좋아 놀랐다. 공격만큼 수비에서도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평가했다.
전병우도 수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비에 대해서는 못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기본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키움 이적 후 전병우는 포수 박동원을 롤모델로 뽑았다. 올시즌 박동원은 타율 0.345 30안타 6홈런 2
“(박동원에게) 많이 물어보고 조언도 구하고 있다. 타석에서 무슨 생각 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라고 말한 전병우는 “박동원이 어떻게 조언했는가?”라는 질문에 “그냥 공보고 치라고 말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