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전천후 내야수’ 최주환의 수비 능력을 호평했다. 그러면서 호세 페르난데스의 ‘지명타자’ 외 활용 방안에 대해 말을 아꼈다.
두산은 5일 KBO리그 잠실 KIA전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허경민이 우측 약지 미세 골절로 이탈하면서 최주환은 4일 수원 kt전부터 3루를 지키고 있다.
올해 내야 수비에 구멍이 날 때마다 가장 분주한 선수는 최주환이다. 2루수, 1루수에 이어 3루수까지 뛰게 됐다. 어색하진 않다. 개막 전 치른 청백전에서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바는 있다.
↑ 페르난데스가 2루수로 뛸 가능성은 사실상 0%다. 사진=천정환 기자 |
김 감독은 최주환의 수비 능력에 대해 엄지를 들었다. 그는 5일 가진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2루수가 더 편하겠지만 어제 경기에서 3루수로 움직임이 좋았다”며 “최주환이 수비를 못 하는 야수가 아니다.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이겠지만, 우리 팀의 다른 내야수가 워낙 수비를 잘한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허경민이 복귀할 때까지 1루수 오재일-2루수 오재원-3루수 최주환-유격수 김재호로 내야를 구성한다.
내야수 옵션도 다양한 편이다. 청백전에서 ‘2루수 페르난데스’도 시험한 바 있다. 수비로도 보탬이 되고 싶다는 페르난데스도 의욕이 넘친다. 하지만 오재원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더라도 2루수 페르난데스를 볼 가능성은 희박하다. 사실상 0%다.
김 감독은 “페르난데스가 수비보다는 하나(공격)만 잘해주면 된다. 괜히 이것저것 다 하려다가 (잘하던 것마저) 안 될 수 있다”며 “수비를 한다면, 1루수가 괜찮지만
페르난데스는 4일 현재 타율 0.444 48안타 5홈런 27타점 23득점 OPS 1.146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안타 부문 1위이며 타점, 출루율 부문 2위에 올라있다. 득점, 장타율 부문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