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투수’ 나종덕(22·롯데)이 공식 첫 승리를 거뒀다.
나종덕은 5일 퓨처스리그 마산 NC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롯데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퓨처스리그 5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부터 투·타를 겸업하는 나종덕은 5월 28일 상동 상무전 8일 만에 마운드를 밟았다. 3일과 4일 경기에는 타자로 뛰며 6타수 2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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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종덕은 5일 퓨처스리그 마산 롯데-NC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
나종덕은 올해 퓨처스리그 등판 경기 중에 가장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공식 경기 6이닝 투구는 물론 퀄리티스타트도 처음이다.
피안타가 7개였으나 볼넷은 1개뿐이었다. 1회 2사 1, 3루에서 박시원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이날 나종덕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위기관리 능력도 뛰어났다. 1회에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도 1점으로 막은 나종덕은 이후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3회 2사 1, 2루에선 박시원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6회까지 1실점만 한 나종덕은 7회부터 윤성빈에게 공을 넘겼다. 나종덕은 평균자책점은 4.20에서 3.43으로 내려갔다.
롯데 타선도 나종덕의 호투에 화답했다. 0-1의 2회에 안타 4개(2타점)를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3회 1점, 4회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2017년 신인 2차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된 나종덕은 지난 2월 호주 스프링캠프 도중 왼 팔목 유구골 골절로 조기 귀국한 뒤 재
이후 ‘퓨처스 오타니’가 돼 퓨처스리그에서 투·타를 겸업하고 있다. 5월 16일 경산 삼성전부터는 선발투수로 등판하고 있다. 일단 성적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타자 성적은 타율 0.286 1홈런 1타점 2득점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