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중국 축구스타 하오하이둥(50)이 공산당을 공개 비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일부 보도와 달리 기록말살형을 당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오하이둥은 5일 유튜브에 게재한 53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중국 민주화운동 ‘톈안먼 사건’ 31주년을 기념하면서 공산당에 작심하고 쓴소리를 했다.
이에 “중국 검색사이트에서 하오하이둥 관련 기록이 모두 삭제됐다”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개인 SNS 계정이 지워진 것은 사실이나 거기까지다.
↑ 하오하이둥이 중국 공산당을 공개 비판하여 세계적인 화제다. A매치 최다골에 빛나는 현역 축구선수 시절 기록이 말살됐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포털 ‘바이두’ 검색 화면 |
유튜브 영상에서 하오하이둥은 “공산당은 중국인 인권을 더 짓밟으면 안 된다. 지난 50년을 살면서 느낀 점은 공산당은 인간 사회에서 사라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오하이둥은 “중국 축구는 중국 사회의 축소판이다. 한국과 일본은 매번 월드컵에 나가서 유럽 강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아예 본선 진출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실력도 문제지만
중국은 2004년 슈퍼리그가 출범하며 본격적인 프로축구 시대가 열렸다. 하오하이둥은 3차례 1부리그 득점왕과 A매치 최다골 등 슈퍼리그 이전 중국축구 최고스타였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