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사무총장이 입장을 발표했다.
클락은 5일(한국시간)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에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현재 노사 협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줄로 요약하면 '선수들도 시즌 재개를 원하지만, 양보는 없다'로 정리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즌 개막이 연기된 메이저리그는 현재 7월초 개막을 목표로 메이저리그 노사가 협상을 진행중이다. 분위기는 좋지 않다. 급여 추가 삭감 여부를 놓고 메이저리그 노사가 맞서고 있다. 양 측은 지난 3월 경기 수에 맞춰 급여를 비율대로 받는 삭감안에 합의했는데 여기서 추가 삭감 여부를 놓고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 |
↑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급여 추가 삭감 요구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클락 사무총장의 성명은 선수노조의 제안을 사무국이 거절한 뒤 나온 것이다. 그는 "이 전례 없는 상황속에 선수들은 필드로 돌아가 팬들에게 야구를 보여주고 싶다. 그러나 선수들만으로는 할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주초,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들이 급여 추가 삭감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경우 일정을 더 축소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미 합의한 것에서 더 많은 수 십억의 연봉을 양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협'으로 규정한 그는 "이같은 반응은 선수노조가 시즌 운영을 제안한 뒤 나왔다. 선수들은 더 많은 경기, 2년간의 확장 포스트시즌, 포스트시즌 취소시 분할 지급, 추가 행사 진행, 방송 중계의 발전 등 야구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내용들을 제안했다. 리그 사무국은 이에 급여 삭감에 동의하지 않으면 시즌 경기 수를 축소하겠다고 답했다"며 사무국이 선수노조의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한 유감을 드러냈다.
이어 선수노조 임원진과 진행한 회의 내용도 소개했다. "선수들은 이 전례 없는 상황에서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음에도 훈련에 복귀할 준비가 돼있고, 필드로 돌아올 준비가 돼있다. 리그의 추가 삭감 요구에 대해서는 확실한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 함께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앤드류 밀러는 '디 어슬레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