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조훈현(67) 제20대 국회의원이 퇴임 후 프로기사라는 본업으로 돌아온다. 총선 불출마 후 “바둑계를 돕겠다”라고 한 말을 지켰다.
20대 국회는 5월29일로 임기가 끝났다. 조훈현 9단은 오는 6월13일 여자바둑 세계랭킹 1위 최정(24) 9단과 특별대국에 임한다.
바둑TV는 1980년대 세계 최강 조훈현 9단과 2017년부터 여자바둑 일인자로 군림해온 최정 9단의 대국을 ‘화려한 귀환, 돌아온 황제 조훈현’이라는 프로그램명으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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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훈현 전 국회의원이 프로기사 9단이라는 본업으로 돌아온다. 오는 6월13일 여자바둑 세계랭킹 1위 최정 9단과 특별대국을 한다. 둘의 2013년 제7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대국 전경. 사진=한국기원 제공 |
우승상금 40만 달러를 걸고 열린 1989년 초대 응씨배는 여전히 전설로 회자한다. 조훈현 9단은 한국 기사로는 유일하게 출전하여 대한민국에 세계대회 첫 우승을 선사했다. 한국이 ‘바둑 변방’에서 주류로 편입되는 계기였다.
정치인으로는 2016년 새누리당 비례대표 14번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조훈현 당시 의원이 임기 첫해를 넘기지 않고 발의한 바둑진흥법은 2018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20년 2월5일~3월19일에는 미래한국당 사무총장을 지냈다.
프로바둑 9단은 신의 경지라는 뜻에서 ‘입신’으로 불린다. 최정
2019년 최정 9단은 궁륭산병성배·오청원배·천태산배·황룡사배 등 여자바둑 메이저 세계대회를 석권했다.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과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등 국내 기전 정상에도 올랐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