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공이 높았다.”
류중일 LG트윈스 감독이 부진한 피칭을 보인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1)의 문제를 집었다.
류 감독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3일) 삼성전에서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사구 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켈리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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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중일 LG트윈스 감독(왼쪽)과 케이시 켈리(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
류중일 감독은 “공이 조금 높았다. 큰 키에서 찍히듯 들어가야 하는데 공이 밋밋했다. 잘 던지는 투수가 맞는 이유는 제구 때문이거나, 볼끝이 안좋기 때문이다. 켈리가 한 이닝에 너무 많은 점수를 줬다”고 분석했다.
켈리도 그렇고, 타일러 윌슨(31)도 압도적인 에이스다운 면모는 아니다. 공교롭게도 스프링캠프 이후 집으로 돌아갔다가 한국에 뒤늦게 입국한 뒤, 2주 자가격리를 거친 외국인 투수들이 부상을 당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32), kt위즈 윌리엄 쿠에바스(30)가 그렇다.
류중일 감독은 “아무래도 2주간 자가격리가 선수들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아무래도 본인들이 조심해야 한다”면서도 “켈리와 윌슨은 몸에 이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10개의 홈런을 때리며 LG 타선에 신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의 집중 견제에 대해서도 류 감독은 “잘 대처해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 빼고는 한번식 다 상대했고, 상대 투수를 분석하고 대처를 해야한다. 그래야 잘치는 타자다”라며 “어제 타구도 다른 구장이면 홈런일 타구가 있었다.
이날 LG는 이천웅(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라모스(1루수)-김민성(3루수)-박용택(지명타자)-정근우(2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는 삼성에 2연패를 당한 상황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