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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아웃하면서 미소짓는 한진선 / 사진=KLPGA 제공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차 26살 한진선은 신인 시절 2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 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신인치곤 빼어난 성적이었지만 하필 2018년 데뷔 동기가 21살 최혜진이었기에 이렇다 할 주목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2018년 상금랭킹 25위, 지난해 상금랭킹 20위가 말해주듯 안정된 경기력을 지녔지만 '한방'이 없었던 게 아쉬웠습니다.
한진선은 오늘(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습니다.
지금까지 개인 최소타가 7언더파 65타였던 한진선은 '라이프 베스트'를 2타나 줄였습니다.
게다가 한진선은 8번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 3m 떨어지더니 굴러서 컵 속으로 사라지는 홀인원을 작성했습니다.
공식 대회 첫 홀인원입니다. 연습 라운드 때 홀인원은 다섯번이나 겪어봤지만, 대회 때 나온 홀인원이라 "영광스럽다"고 한진선은 말했습니다.
"샷이 좋았기에 홀인원이 됐다"는 한진선은 마침 부상이 없는 홀이라 아쉽기는 했지만 "2타를 한꺼번에 줄였으니 좋은 것 아니냐"고 덤덤하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날 버디 9개를 잡아낸 한진선은 홀 3m 이내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시도한 게 무려 11차례나 될 만큼 샷이 정확했습니다.
보기 2개가 옥의 티였지만 한진선은 "워낙
신인 때 준우승 두 번 가운데 한번은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한 바람에 연장전에 끌려가 무릎을 꿇었던 아픔이 있는 한진선은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