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가드 크리스 폴(35)이 LA클리퍼스 시절을 떠올렸다. 더불어 클리퍼스 시절 우승하지 못한 이유를 전했다.
2014년 인종차별 발언으로 NBA에서 영구 추방된 도널드 스털링 전 클리퍼스 구단주를 다룬 다큐멘터리 ‘블랙볼드’는 폴을 섭외해 클리퍼스 시절에 대해 물었다. 폴은 클리퍼스 소속일 때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지만, 구단주의 영구 제명이 경기력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 폴의 생각이었다. 폴은 “닥 리버스 감독님은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려면 운이 따라야 한다’고 말하곤 하셨다. 운이 없었다. 스털링 사건은 우리와는 관련이 없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 크리스 폴은 클리퍼스 시절 운이 따르지 않아 우승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AFPBBNews=News1 |
그러나 내용을 살펴보면 폴이 ‘운이 따르지 않았다’라고 할 만하다. 클리퍼스는 100% 전력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적이 없었다.
2012년 플레이오프는 그리핀이 왼쪽 무릎 염좌, 폴이 사타구니 부상, 카론 버틀러가 손 골절을 당하며 2라운드에서 샌안토니오에게 스윕패했다.
2013년에도 그리핀이 발목 염좌로 1라운드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5~6차전에 제한적인 시간만 출전했다. 베테랑 천시 빌럽스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이탈하는 악재도 있었다. 결국 멤피스가 4승 2패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2015년 플레이오프는 폴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2라운드 1, 2차전을 놓쳤다. 휴스턴 로케츠가 4승 3패로 간신히 시리즈를 이긴 것을 감안하면 통한의 부상이었다. 2016년 플레이오프는 폴과 그리핀이 1라운드 4차전에서 나란히 부상을 당하며 이후 결장했다. 포틀랜드가 4승 2패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2017년도 그리핀의 1라운드 3차전 발가락 부상 아웃으로 유타 재즈의 승리로 끝났다.
유일하게 부상자가 없던 플레이오프는 2014년 플레이오프였다. 그러나 이때는 스털링 전 구단주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이와 함께 2라운드 5차전에서 결정적인 오심이 나오며 오클라호마시티가 4승 2패로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폴은 “이것이 인생이다”라며 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