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초반 '회오리 감자 슛'이 세계적인 화제였는데, 이번엔 '회오리 막창 슛'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럽과 남미에서 엄지를 치켜들고 있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 세징야가 상주전에서 선보인 뒤꿈치 슈팅입니다.
오른쪽 크로스를 감각적으로 방향을 돌려놓으며 득점한 건데, 대구 구단은 SNS에 지역 음식을 빗대 '회오리 막창 슛'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지난달 강원 조재완의 감각적인 슛이 '회오리 감자 슛'이라고 불리면서 세계적인 화제가 됐던 걸 참고했습니다.
세징야와 같은 힐킥은 종종 나오지만, 세계 주요 리그가 아직 재개하지 않으면서 K리그는 여전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국 언론에선 "사랑스러운 백힐"이었다고 했고, 독일 매체는 "인터넷 발달로 한국에서 나온 멋진 슛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세징야의 고국 브라질에선 "상대 골키퍼를 놀라게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세징야뿐 아니라 포항 송민규의 인천전 득점도 감탄사를 자아냈습니다.
빠른 역습과 팔로세비치의 로빙패스, 이어진 환상적인 발리슛.
선수 본인도 놀라워했고, 상대 골키퍼는 넋이 나갈 정도였습니다.
포항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찌른 김호남의 올 시즌 인천 구단 첫 골도 청량제 같았습니다.
5경기 연속 골에 성공한 수원FC 안병준과 대전 안드레의 득점 행진도 계속되면서 K리그는 1, 2부 가리지 않고 열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