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결단을 내렸다. 평균자책점 12.27로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주장 김상수(32)가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엔트리 등록·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키움 김상수와 두산 베어스 이형범(26), LG트윈스 신인 좌완 김윤식(20),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계범(24)이 말소됐다. 등록 선수는 없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부진에 빠진 불펜 투수들이다. 특히 키움 주장을 맡고 있는 김상수가 2군으로 내려간다. 김상수는 지난해 3승 5패 40홀드 평균자책점 3.02로 활약하며 홀드왕 타이틀과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한 장본인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좋지 않다. 10경기에서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12.27에 그쳤다.
↑ 3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8회초 1사 1루에서 키움 김상수가 kt 박경수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김상수는 연이은 안타 허용에 조덕길로 교체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둘은 전날(5월 31일)에도 등판했지만 좋지 못했다. 김상수는 고척 kt위즈전에서 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 했다. 이형범은 잠실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아웃 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1안타와 1볼넷 2실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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