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타선이 무서워졌다.
애초 3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KIA타이거즈의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러 갈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이나 KIA 드류 가농은 지난 경기 기록이 좋았다. 윌슨은 지난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가뇽은 같은 날 수원 kt위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은 윌슨이 승리를 거뒀음에도 6이닝 4실점, 가뇽은 4이닝 5실점에 그쳤다.
↑ 2020시즌 타격을 앞세운 LG트윈스가 순항 중이다. 사진=MK스포츠 DB |
결국 타격에서 갈린 경기다. 역시 LG 타선이 무서워졌다. 로베르토 라모스의 가세로 타선은 확실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뜨거운 타격감을 앞세운 LG의 13-5 승리였다.
장단 20안타로 팀의 시즌 세 번째 선발전원안타를 때린 LG는 누구 한 명을 잘했다고 콕 집기가 어려울 정도로 타자들이 골고루 폭발했다.
반면 KIA는 선발이 일찍 무너졌는데, 추격조 역할을 맡은 미들맨들이 아쉬움을 남겼다. 5실점 한 가뇽에 이어 올라온 홍건희가 3실점, 박진태가, 3실점, 김현준이 2실점했다. 박준표-전상현-문경찬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확실한 것 같은데, 미들맨들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추격할 수 있는 동력을 잃어버렸다.
이날 패배로 KIA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