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불펜이 안정화 기미를 보이는 두산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김강률(32)이 퓨처스리그 첫 경기를 소화했다.
김강률은 30일 퓨처스리그 문경 상무전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번째 공식 경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늦어지는 가운데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쌓았던 김강률이다. 그러나 구위를 회복하지 않아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두산 김강률은 30일 퓨처스리그 문경 상무전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김강률은 2018년 10월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오랫동안 재활에 전념했다. 지난해에는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김 감독은 100% 상태가 됐을 때 김강률을 1군에 올릴 예정이다.
애초 김강률은 6월에나 등판할 전망이었다. 예정보다 빨랐다. 김강률은 이날 퓨처스리그 상무전에서 5회말 선발투수 김민규에 이어 마운드를 지켰다.
첫 타자 류승현을 가볍게 3루수 땅볼로 처리한 김강률은 안상현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곧바로 조수행을 병살타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강률은 1사 후 예진원에게 2루타를 맞았다. 유일한 피안타였다. 송성문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1개를 늘렸다. 총 25개의 공을 던진 김강률은 2사 3루에서 정현욱과 교체됐다.
두산은 29일 현재 불펜 평균자책점이 7.96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뒷문이 헐거웠으나 개선되고 있다. 불펜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로 이
김 감독은 29일 KBO리그 잠실 롯데전 승리 후 “시즌 초반 부진했던 불펜 투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가고 있는 점이 희망적이다”라고 총평했다.
공식 경기를 치른 김강률이 조만간 가세한다면, 곰의 요통 치료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