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테일러 모터를 웨이버 공시한 키움 히어로즈가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한다. 서두르진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한다.
키움은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모터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팀에 보탬이 안 되는 모터가 없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개막 후 22경기만 치른 키움이다. 앞으로 122경기가 남았으나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빨리 결정하는 게 낫다고 여겼다. 외국인 선수 교체 성공 사례도 꽤 있다. 키움은 3년 전에도 3경기만 등판한 션 오설리반을 퇴출하고 제이크 브리검을 영입했다.
↑ 테일러 모터(사진)를 웨이버 공시한 키움 히어로즈가 올여름에 계약할 새 외국인 타자는 누구일까. 사진=김영구 기자 |
키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출장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구단 자체 데이터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한다는 계획이다.
새 외국인 타자 계약 소식은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재개 여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 이후에나 윤곽이 잡힐 듯하다.
그렇다고 ‘백지’ 상태는 아니다. 영입을 희망하는 선수는 있다. 김치현 단장은 “해외 야구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으나 (예전처럼) 꾸준하게 외국인 선수에 대
이번에도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는 모터 같은 유형을 찾을까. 꼭 그렇지는 않다. 제리 샌즈(한신 타이거스) 같은 선수가 올 수도 있다. 김 단장은 “큰 틀에서 두, 세 가지 정도 원하는 타입이 있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