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노토바이’ 노수광(30)이 다시 달리기 시작하자, SK와이번스의 분위기도 변화하고 있다.
노수광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간 4차전을 앞두고 “초반에 경기를 많이 못 나갔는데, 지금 기회가 왔다. 내가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결과는 덤이라고 생각한다”며 “1번으로 나가면 어떻게든 출루를 하려고 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두가 어떻게든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2사 1,2루에서 SK 노수광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치고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특히 그는 자신이 잘못생각하고 있던 점이 있다며 “포인트를 앞에 둔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앞에만 두려했다. 감독님이 항상 ‘잘 쳤을 때 어떻게 쳤는지를 생각하라’고 하셨고, 잘 맞았을 때 영상을 봤다. 무조건 앞에다 두고 친다는 식으로 연습을 했었다. 그러다보니 급한 느낌도 들었다. 앞이라고 너무 앞이 아니였다. 미세한 차이지만, 공을 더 보고 친다는 느낌이고,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SK 라인업에서 노수광의 후배들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노수광도 중고참인 상황이다. 그는 “후배들에게 경기 상황에 따른 조언을 많이 한다. 이 상황에서는 초구를 봐야 한다는 식의 조언이다. 나도 예전에는 무조건 나가면 초구부터 치기 바빴고 선배들한테 그런 조언을 많이 들었다. 김강민 선배에게 들었던 수비 조언을 후배들에게 해주기도 한다”며 “아무래도 후배들이 경험이 없다보니 과감하게 할 때는 과감하게 하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선발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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