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신장 190㎝. 동아시아는 물론이고 미국프로농구에서도 여전히 포인트가드로는 장신이다. 나카무라 다이치(23)가 FA로 풀리자 일본은 물론이고 아시아 쿼터가 막 도입된 한국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한국 농구매체 ‘점프볼’은 28일 “나카무라가 원주DB 입단 의사를 이상범(51) 감독을 통해 전해왔다. 구단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바스켓 카운트’는 “대형 포인트가드 나카무라는 지난 12일 B리그 교토 한나리즈로부터 자유교섭선수로 공시됐다”라며 잔류 가능성도 있지만, 국가대표로도 주목받는 젊은 사령탑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상황임을 전했다.
↑ 일본국가대표 나카무라 다이치가 교토 한나리즈로부터 자유교섭선수로 공시됐다. 입단 의사를 전달했다는 한국프로농구 원주DB 등과 제약 없이 협상할 수 있다. 신장 190㎝의 장신 포인트가드라는 것을 실감나게 하는 2018-19시즌 B리그 경기 장면. 사진=교토 한나리즈 공식 홈페이지 |
2019-20시즌 나카무라는 일본 B리그 40경기 평균 23.5분 6.3점 2.1리바운드 2.7도움을 기록했다. ‘바스켓 카운트’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면모를 보였다”라며 호평했다.
나카무라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주관대회 ‘윌리엄 존스컵’에도 일본국가대표로 참가했다. ‘바스켓 카운트’는 “아직 A팀에 정착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모든 포지션에 걸친 대형화를 추구하는 일본농구협회가 지금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주목하는 선수”라고 전했다.
일본농구협회는 혼혈 인재 우대로 대표되는 유·청소년 육성 투자와 미국대학농구 진출 지원 등으로 2019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번으로 지명된 하치무라 루이(22·워싱턴 위저즈) 등을
전 포지션에 걸친 장신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이다. 아직 KBL은 B리그보다 한 수위로 평가된다. 장신포인트가드 나카무라가 한국프로농구에 진출한대도 일본 농구계가 대놓고 반발하는 일은 없을 거라 보는 이유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