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수원 유신고 동기인 kt위즈 투수 소형준과 삼성 라이온즈 투수 허윤동이 28일 나란히 승리 투수가 됐다.
소형준은 2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 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에 그쳤으나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 소형준은 시작부터 2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를 허용했다. 비디오판독을 시도했으나 판정은 뒤집히지 않았다. 이어 나온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로부터 우월 2점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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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위즈 투수 소형준이 28일 시즌 3승을 챙겼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4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5회 또다시 홈런을 얻어맞았다. 2사 2루에서 나지완으로부터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황대인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으나 최원준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투구를 마쳤다.
이후 kt는 하준호 주권 김재윤이 6회부터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으며 6-5 승리를 지켜냈다.
허윤동은 데뷔 후 첫 등판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4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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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투수 허윤동이 28일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1회 허윤동은 1사 1, 2루에서 실점의 위기를 맞았다. 이대호가 허윤동의 3구를 당겨친 공이 왼쪽 담장 쪽을 지났다. 처음에는 홈런으로 선언했으나 비디오판독에서 파울로 판정이 뒤집혔다. 이후 이대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가 됐으나 안치홍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 김동한 2루수 땅볼에서 1루 주자를 포스 아웃하며 이닝을 끝냈다.
허윤동은 2회에서도 위기에 빠졌다. 선두타자 한동희에게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김준태를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가 됐다. 비록 딕슨 마차도를 인필드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민병헌에게 다시 볼넷을 줬다. 그러나 전준우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번째 이닝에서 허윤동은 또다시 위기를 겪었다. 2사 1루에서 한동희로부터 좌전 2루타를 내주며 1사 2, 3루가 됐다. 그러나 김준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허윤동은 4회와 5회에서 안정적으로 투구했다. 4회 마차도 민병헌 전준우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개인 첫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5회 2
이후 삼성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비록 이승현이 8회 1실점했으나 나머지 구원투수 노성호 최지광 우규민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3-1 승리를 지켜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