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세계랭킹 10위 이정은6(24·대방건설)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2번째 대회 초반 상위권에 올라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이정은6은 28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15야드)에서 열린 제8회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를 5언더파 67타 공동 2위로 마쳤다. 이소영(23·롯데)은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20 KLPGA투어 대상포인트(MVP) 1위 임희정(20·한화큐셀)과 미국프로골프 LPGA투어 5승 골퍼 장하나(28·BC카드) 등은 4언더파 68타로 제8회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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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골프 세계랭킹 10위 이정은6이 KLPGA투어 제8회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 공동 2위에 올라 2020시즌 첫 승을 노리게 됐다. 사진(경기도 이천)=옥영화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코로나19 통제, 일명 K-방역을 발판으로 지난 17일 막을 내린 제42회 KLPGA챔피언십 개최로 투어를 재개했다.
이정은6은 “제8회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 마지막 홀 3퍼트로 한 타 잃은 것이 아쉽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이 좋았다. 남은 3라운드 오늘 플레이 내용을 기억하면 좋은 성적 나올 것 같다”라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2017·2018시즌 이정은6은 6승을 거두며 KLPGA투어 상금왕 2연패를 달성했다. 2019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US오픈을 제패하며 LPGA투어 신인왕에 올랐다.
이정은6은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15위에 머물렀다. “KLPGA 챔피언십 종료 후 연습장에서 샷 감각이 안 좋은 이유를 찾았다. 제8회 E1 채리티 오픈을 통해 실전에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샷은 마음에 안 들지만 퍼트는 아니다. 이정은6은 “스스로 생각해도 요새 퍼트가 많이 개선됐다. 그린 스피드, 라이 읽기 등 플레이 퀄리티가 상승했다.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 코스 상태도 정말 좋다.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낼 수 있어 재밌다”라며 제8회 E1 채리티 오픈을 즐기면서 임하고 있음을 말했다.
제8회 E1 채리티 오픈은 ‘코로나19, 우리가 이깁니다! 희망충전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치러진다. 출전 선수가 총상금 10%인 8000만 원을 기부하고 주최사 E1이 8000만 원을 더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전염병 극복을 위한 자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42회 KLPGA챔피언십과 마찬가지로 무관중으로 대회를 진행한다.
주식회사 E1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제8회 채리티 오픈은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