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LG의 고민거리였던 하위타선이 드디어 폭발했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던 유강남(28)과 오지환(30)이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27일 KBO리그 대전 한화전에서 15-4로 대승했다. 유강남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으며 오지환은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유강남과 오지환의 타율은 27일 경기 전까지 각각 0.143, 0.175에 불과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60명 중 58위와 60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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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던 유강남(왼쪽)과 오지환(오른쪽)이 27일 KBO리그 대전 한화전에서 나란히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MK스포츠 DB |
오지환의 방망이는 더 뜨거웠다. 2회 좌전 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를 친 그는 4회 김종수의 143km 속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겼다. 5회에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홈런을 쏘아 올리며 개인 통산 세 번째 연타석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시즌 첫 3안타를 기록한 오지환은 타율 0.210으로 개막 후 처음으로 ‘2할 타자’가 됐다. 유강남도 타율 0.173을 기록해 꼴찌 자리를 최정(0.153·SK)에게 돌려줬다.
‘단독 2위’ LG는 이날 4홈런을 포함해 19안타를 때려 구단 시즌 최다 득점(15점)을 올렸다. 타선이 강하다. 27일 현재 타율(0.323)과 홈런(23개)은
개인 홈런 부문에서도 로베르토 라모스가 9개로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안정된 투수력을 바탕으로 타격까지 강해진 LG는 유강남 오지환 등 하위타선의 반등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