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헐크(34·상하이 상강)가 일본프로축구 J리그에서 뛸 당시를 회상했다. 일본의 쌀이 안 맞아 고생했다는 후문이다.
일본 ‘웹스포르티바’는 27일 헐크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헐크는 2005~2008년 J리그와 J2리그를 오가며 일본 생활을 했다.
헐크는 “나는 밥을 먹고 자라왔다. 쌀과 콩, 고기 등을 먹었고 대부분 반찬에 쌀이 포함됐다. 일본도 쌀이 주식이라 해서 안심하고 택했던 것이다. 그런데 일본에서 먹는 밥은 맛도 촉감도 별개의 것이더라”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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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크가 J리거 시절을 회고했다. 그는 일본 쌀이 입에 맞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사진=AFPBBNews=News1 |
헐크는 “우리 브라질은 팔랑팔랑한 쌀에 익숙하다”라며 “솔직히 일본 쌀은 아무래도 낯설었다. 어떤 음식이든 다 이런 쌀이 따라오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비록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헐크는 일본 무대에서 커리어 전환점을 맞았다. 2006~2007년 J2리그에서 각각 25골, 37골을 퍼부었던 그는 2008년 J리그 가와사키 소속으로 13경기 7골을 넣으며 유럽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그리
헐크는 포르투 생활 이후 2012~2016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에서 뛰었고, 현재 중국프로축구 상하이에서 뛰고 있다. 2009년부터는 브라질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A매치 48경기 11골을 기록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