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노사의 급여 추가 삭감과 관련된 협상이 시작부터 꼬이고 있다. 메이저리그가 고액 연봉자일수록 삭감 폭이 큰 이른바 '차등 삭감제'를 제시했는데 노조의 반발이 거세다.
'ESPN'은 2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제시한 삭감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가 제시한 계획대로 2020시즌 연봉을 받을 경우 65%의 선수들이 100만불 이하의 돈을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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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고액 연봉자일수록 삭감폭이 큰 차등 삭감제를 제안했다 노조의 반발을 샀다. 류현진의 경우 원래 받기로 합의됐던 금액에서 그의 절반이 깎인다. 사진= MK스포츠 DB |
ESPN에 따르면, 2020시즌이 정상적으로 치러질 경우 3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었던 선수는 사무국의 제시안 대로라면 784만 달러를 받게된다.
2000만 달러의 연봉이 예정됐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류현진은 노사의 원래 합의대로라면 101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사무국이 제시한 추가 삭감을 적용하면 515만 달러로 줄어든다.
최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의 경우 원래 받기로했던 56만 3500달러에서 26만 2000달러로 줄어든다. 경기 수에 맞춰 삭감한 금액(28만 5000달러)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지 않다.
여전히 많은 돈이지만, 원래 받기로 했던 금액과 비교하면 초라한 액수. 선수노조에서 실망
메이저리그는 7월초 개막을 목표로 노사가 협상을 진행중이다. 6월에 캠프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6월초에는 협상을 마무리지어야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