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가운데, LA다저스도 여기에 동참한다.
'ESPN'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7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이 이날 정직원들에게 급여 삭감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급여 삭감은 6월 1일부터 적용된다. 다른 구단들과 마찬가지로 다저스도 일시 해고를 막기 위해 급여를 삭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는 구체적인 내용도 소개했다. 연봉 7만 5000달러 이상을 받는 직원들이 삭감 대상으로, 최대 35%까지 삭감된다. 연봉을 많이 받을 수록 삭감폭도 커지는 구조다. 연봉 7만 5000달러 미만의 직원들은 삭감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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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가 구단 직원들의 급여를 삭감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ESPN은 'AP통신'의 보도를 인용, 다저스가 이번 시즌 약 2억 32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3억 1200만 달러를 잃는 뉴욕 양키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구단중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