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NBA가 2019-20시즌 재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주전 가드 다미안 릴라드는 의미 없는 경기는 뛰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6일밤(한국시간) '야후스포츠'를 통해 보도된 인터뷰에서 "만약 시즌을 다시 치렀는데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몇 경기 더 뛰고 정규시즌이나 끝내자'는 식으로 의미 없는 경기를 뛰어야한다면, 나는 팀의 일원이기에 팀원들과 함께하기는 하겠지만 참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는 뜻이다. 포틀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즌이 중단되기전까지 29승 37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9위에 올라 있는 상태였다.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지는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는 3.5게임차였다. 서부 컨퍼런스는 최하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외하고 모든 팀이 산술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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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라드는 플레이오프 진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면 재개된 시즌을 뛰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릴라드는 "만약 돌아왔는데 플레이오프 진출 기회가 없다면, 나는 연습도 하고 팀원들과 함께하겠지만 경기는 벤치에서 보겠다. 만약 돌아와서 7번 시드부터 12번 시드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면, 내 생각에 완벽하다고 본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포틀랜드는 지난 시즌 다리가 골절된 유수프 너키치가 재활을 이어가고 시즌 초반 잭 콜린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주전들이 대거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10개월 가까이 경기를 뛰지 못한 카멜로 앤소니를 데려와야할 정도였다. 지금은 너키치와 콜린스 모두 복귀 가능하다.
릴라드가 플레이오프 출전을 강하게 희망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그는 "우리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다시 돌아가기 위해 싸우고 있었기에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한다면 기분나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