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롯데자이언츠 ‘선발투수’ 장원삼(37)이 2년 만에 6이닝을 소화했다.
장원삼은 26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상무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총 81개(스트라이크 54개)의 공을 던졌다.
장원삼이 공식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삼성라이온즈 소속이던 2018년 5월 11일 KBO리그 대구 KIA타이거즈전 이후 746일 만이다. 당시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 장원삼은 26일 퓨처스리그 상무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
이후 KBO리그 13경기(선발 8회), 퓨처스리그 16경기(선발 5회)에 등판했으나 6이닝 이상 투구는 한 번도 없었다.
지난해 말 입단 테스트를 거쳐 롯데 입단에 성공한 장원삼은 아드리안 샘슨의 부재로 12일 KBO리그 사직 두산베어스전(3이닝 10피안타 5실점)에 대체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1군 생활은 ‘나흘’ 밖에 안 됐다.
13일 1군 엔트리에 말소된 장원삼은 20일 퓨처스리그 함평 KIA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김주찬에게 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그러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장원삼은 시즌 두 번째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점을 허용했다.
초반 난타를 당하며 대량 실점을 한 게 문제였다. 강한울이 1회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렸으며 계속된 2사 2, 3루에서 김재현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장원삼은 2회초 1사 후 홍현빈의 번트에 송구 실책까지 범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1회초 장원삼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던 송성문이 외야 우중간에 타구를 날려 홍현빈을 홈으로 인도했다.
그렇지만
장원삼은 6회말 종료 후 박명현과 교체됐다. 그의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5.40으로 상승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