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독일축구 전설 미하엘 발락(44)이 25일(한국시간) 현역 최고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29·리버풀)를 평가절하했다. 1990년대 후반기~2010년대 전반기 스타들을 상대하지 않은 것이 반다이크에게 행운이라지만 일부 예는 명백히 잘못됐다.
발락은 반다이크가 디디에 드로그바(42·첼시FC 앰버서더), 프랭크 램파드(42·첼시 감독), 앨런 시어러(50·뉴캐슬 유나이티드 전 감독), 티에리 앙리(43·몬트리올 임팩트 감독), 로빈 판페르시(37·네덜란드), 카를로스 테베즈(36·보카 주니어스), 엠마뉴엘 아데바요르(36·클럽 올림피아), 디에고 코스타(32·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하지 않아 과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물론 발락은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에 포함된 매우 훌륭한 선수였다. 그러나 15살 어린 수비수를 깎아내리느라 웨인 루니와 디에고 코스타가 반다이크에 고전한 사실을 간과했다.
↑ 독일축구 전설 미하엘 발락이 현역 최고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위)가 디에고 코스타(아래) 등 1990년대 후반기~2010년대 전반기 스타들을 상대하지 않아 과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코스타는 반다이크와 248분 맞붙어 1골에 그쳤다. 발락이 다른 예로 든 루니는 반다이크를 378분 상대했으나 무득점이다. 사진=AFPBBNews=News1 |
코스타는 첼시와 아틀레티코 공격수로 사우스햄튼과 리버풀 센터백으로 나온 반다이크와 4경기·248분 맞부딪혀 1골을 따내는 데 그쳤
발락이 열거한 드로그바, 램파드, 시어러, 앙리, 판페르시, 테베즈, 아데바요르가 한 시대를 풍미한 특별한 득점원이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루니·코스타가 고전한 것처럼 1990년대 후반기~2010년대 전반기 다른 스타들 역시 반다이크에 애를 먹지 말란 법은 없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